당뇨병과 암의 관련성을 밝히는데 실패했다. 일본당뇨병학회와 일본암학회의 '당뇨병과 암 관련 위원회'는 암 발병에 미치는 혈당관리의 영향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Diabet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당뇨병환자의 혈당관리와 암 발병 위험에 대해 현재로서는 질 높은 증거가 없다는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혈당관리와 암발병 위험 검토에는 ADVANCE시험을 비롯한 7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의 메타분석, 그리고 해외 관찰연구 결과가 이용됐다.

우선 ADVANCE시험에서는 부작용이나 사망기록에 근거해 엄격한 혈당관리과 기존 관리군의 암 위험(암발생 또는 암사망)을 전향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암 발병 위험비는 1.08로 기존 관리군과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암 발병이 이 시험의 주요 평가항목이 아닌데다 추적기간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메타분석 가운데 UKPDS 33,UKPDS 34,ACCORD시험,VADT 등 4건을 이용한 암 사망 분석 결과, 기존 관리군에 대한 위험비는 1.00이었다.

ADVANCE,PROActive,RECORD 등 3건을 이용한 암 발병 분석 결과, 통합 위험은 0.91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대상 시험 모두 주요 평가항목에 암 발병이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비맹검화시험이 포함됐고 추적기간도 짧아 위원회는 "현재로서는 혈당관리에 의한 암발병 위험을 평가하기에는 질 높은 무작위 비교시험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해외 관찰연구에서도 당뇨병환자의 혈당관리와 암발병의관련성에 대해 상반된 보고가 있는 것도 아직까지 질 높은 증거가 없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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