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에 조기치료가 중요한 것처럼 흉터 역시 빨리 치료할수록 커지지 않게 예방하고, 이미 생긴 흉터도 줄일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가 흉터 발생 후 3개월 이전에 레이저 치료를 시작한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지난 3월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흉터 특징에 따라 색상(착색), 경도(딱딱함), 융기(튀어오름), 홍반(붉은색)을 평가한 결과, 종합 흉터지수(vancouver scar scale)가 치료 전 5.16에서 치료 3개월 후 2.49로 크게 낮아졌다,

흉터 성형시기 역시 빠를수록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흉터가 안정된 상태에서 성형하라는 기존 권고와는 달리 레이저 치료를 일찍하면 상처의 증식기를 억제하고 성숙기를 일찍 초래해 결과적으로 흉터 발생을 줄여준다.

뿐만 아니라 피부를 편평하게 만들고 흉터 색상도 원래 피부색에 훨씬 가깝게 치료된다고 박 교수는 설명한다.

흉터 레이저치료는 상처가 아물고 난 2주후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한달에 한번 실시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심한 경우 2주마다 시행하는 등 더 자주 실시한다.

이번에 사용된 프랙셔널 레이저는 흉터에 혈류를 감소시키고, 흉터 조직인 콜라겐 섬유 증식을 억제해 흉터 확대를 예방하고 기존 흉터를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일단 흉터가 생겨서 오래되면 흉터의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발생한 직후부터 흉터관리와 레이저치료를 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안면과 몸의 외상 후 흉터, 수술부위 흉터, 목의 갑상선 수술 흉터, 피부염증 후 생기는 흉터 등 각종 모든 흉터에 레이저 조기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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