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산업의 불법리베이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는 이행명 이사장은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 2월 조사한 3차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내부 공개하고 "아직도 일부에서는 버젓이 리베이트 영업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내부 공개된 자료에는 회사와 의료기관 이름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제약사는 알 수 없다. 자료 역시 공개 즉시 현장 폐기됐다고 이사회측은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대회원 호소문을 통해 "일부 회사들의 이같은 행태는 법을 지키고 리베이트 영업을 하지않기위해 불이익까지 감수하고 있는 다수의 동업계 경쟁사들의 고통은 물론 선량한 이익까지 가로채가는 불법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오는 6월에 열리는 4차 이사회에서 리베이트 회사로 추정되는 명단을 3개사 이내로 적어내게 하고 다수로부터 지목된 2~3개 명단을 내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회원 탈퇴후 2년이내 재가입을 제한하고,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회장 비씨월드제약 홍성한사장)를 협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포함시키는 것을 비롯한 일부 위원회의 통합 및 명칭 변경의 건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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