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2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42만여명의 10년간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7,622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아 남성 100명 중 약 1.8명에서 10년 내 전립선암이 발병했다.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은 체질량지수(BMI)에 비례했다. '나이'라는 다른 위험인자를 제외했을 때 비만남성(BMI 25 이상)은 정상체중 남성(18.5~22.9)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가 1.2배 정도 더 높았다.

저체중군(BMI 18.5 미만)에서는 227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한 반면 비만군(BMI 25이상)에서는 2,741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남성의 체질량지수가 높아질수록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다. 

전립선암은 한국인 남성암 중 증가율 1위로 2013년 한 해에만 9,515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았다.  2000년 1천 3백여명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립선암의 생물학적인 발병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나이, 서구화된 식생활이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중년이상 남성들이 알아야 할 ‘전립선암 5대 예방수칙’도 함께 발표했다. ▲일주일에 5회 이상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 ▲일주일 중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적정체중을 유지 ▲5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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