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은철)의 헌터증후군치료제인 헌터라제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12년 국내에 출시된 헌터라제는 전세계 유일한 치료제인 샤이어의 '엘라프라제' 독점을 깨고 2014년에 절반 이상의 시장점유율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남미와 북아프리카 등지에도 수출돼 매출 200억원대 제품으로 올라섰다.

헌터증후군은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인 리소좀 내 IDS라는 효소가 없거나 결핍돼 글로코사미노글리칸(산성뮤코다당)이 비정상적으로 세포 내에 축적되는 희귀질환이다.

국내환자수는 70명, 미국에서는 약 500명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2천명이 불과하지만 3ml 바이알 치료제 가격이 200만원이 넘는 고가로 글로벌시장 규모도 약 6천억원이지만 미진단환자까지 고려하면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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