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에는 게놈 이상에 따라 6가지 형태가 있으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각각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와 이화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일본 간암환자 300명의 간조직 게놈을 해독한 결과를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 암환자의 암조직과 혈액에서 DNA를 추출해 차세대 시퀀싱이라는 분석장치로 게놈을 분석, 비교했다.

암조직 1개에서 발견된 게놈 이상은 평균 약 1만개. 간암 관련 유전자 이상 외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암 관련 유전자도 10개 이상 발견됐다.

연구팀은 암 관련 유전자 이상을 6개군으로 나눌 수 있으며, 환자 5년 생존율도 최소 0%에서 최대 85%까지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암조직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DNA에 침투하는 경우 외에도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아데노수반 바이러스'도 발견됐다.

이는 바이러스가 침투한 주변 유전자 움직임이 변화해 암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국립암연구소 다츠히로 시타바(Tatsuhiro Shibata) 박사는 "암의 과정이 해명되면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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