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당뇨병환자가 4억 2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현지시각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0년 1억 800만명이었던 전세계 당뇨병환자가 34년 새 4억 2천 2백만명으로 4배 늘어났다.

성인인구가 같은 기간 4,7%에서 8.5%로 증가한 점을 보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의 저소득국가에서 뚜렷하다.

또한 2012년을 기준으로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50만명이며 고혈당으로 인해 22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매거릿 챈 사무총장은 "당뇨병 증가를 막으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역시 당뇨병환자가 최근 5년새 50만명이 늘어나 2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표한 당뇨병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10년 202만명에서 2015년 252만명으로 5년새 25%나 늘었다.

하지만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0년 당시 통계에 근거해 국내 전체 인구 중 350만명 정도가 당뇨병 환자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이 당뇨병환자라임을 모르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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