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제약기업 명단이 공개된다. 한국제약협회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에 제4차 불공정거래 의심기업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개표한 즉시 지목된 회사 2~3곳을 공개키로 했다.

단 지난 2월에 실시한 3차 설문조사 자료에서 회사명과 의료기관명은 제외하고 주요 내용을 유형별로 정리해 공개한다.

한편 이번 이사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만큼 대표자가 직접 참석을 요청했으며, 대리 참석일 경우 부회장과 회장 등 대표자 이상의 직위로 한정했다.

이와함께 향후 이사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회람 내용에 대한 외부공개를 금지하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등 일부에서 제기한 외부 공개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행명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이 기획·정책위원장으로, 이정희 부이사장(유한양행 사장)이 윤리위원장으로 선임되는 등 협회 산하 18개 위원회 및 특별위원회의 조정과 위원장 선임건을 확정했다.

아울러 협회 산하 기구로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를 두고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사장을 회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기존 국제협력위원회를 글로벌협력위원회로 개명하고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사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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