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단층(CT)을 이용한 골밀도 검사가 골다공증을 쉽게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이승열 교수팀은 다리, 허리, 배, 골반을 CT 촬영한 292명(평균 73.2±11.5)을 대상으로 CT 측정 골밀도와 골다공증 표준검사인 이중에너지X선흡수계측법(DXA)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신뢰도와 타당도에서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관찰자내 신뢰도는 4번 요추와 거골에서 높았다. 관찰자간 신뢰도는 4번 요추, 그리고 원위 대퇴골 순으로 높았다.

타당성 관점에서는, 요추부(3,4번 요추), 대퇴 경부, 대퇴골 대전자부의 골감소가 DXA 검사 결과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한편 관찰자간 그리고 관찰자내 신뢰도가 가장 낮은 부위는 대퇴경부였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골다공증 검사법은 DXA. 대개 대퇴경부에서 골밀도를 측정하며, 폐경여성이나 50세 이상 남자에서는 척추체 골밀도 측정을 추가한다.

이 교수는 "척추와 하지에서의 컴퓨터 단층촬영은 골다공증의 선별검사로서 유용하며 게다가 하지의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말초부의 골 감소는 DXA에서의 중심부의 골밀도 감소를 반영한다"고 결론내렸다.

아울러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성이 높은 군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단층촬영상의 골감소의 추정 값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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