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가 남성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니엘스 스탁케백(Niels Skakkebaek)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인 29개 자외선차단제를 테스트한 결과를 ENDO 2016에서 발표됐다.

교수는 건강한 정자 샘플을 여성 나팔관과 동일 조건의 공간에 넣고 자외선차단제의 영향을 조사했다.

29개 가운데 13개의 자외선차단제가 정상적인 정자 세포의 기능을 방해해 난자와의 수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외선차단제가 내분비 교란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탁케백 교수는 "이번 결과는 최근 증가하는 원인불명의 불임현상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관련 승인기간은 자외선차단제와 불임의 관련성을 다시한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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