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중국에 거주하는 유일한 한국 국적의 위안부 피해자인 하상숙 할머니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4월 3일(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와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가 중국 현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하 할머니는 지난 2월 15일 계단에서 넘어지며 갈비뼈가 폐를 찌르는 중상을 입었고 현재까지 중국 호북성 우한시 동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골절과 폐 감염 등으로 위중한 상태다.

하상숙 할머니(1927년생, 만 88세)는 17세인 1944년 중국 지역에 일본군 위안부 모집책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으며, 광복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남아 생활해왔다.

김성덕 원장은 “할머니께서 상당히 위중한 상태라고 알고 있는데,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의료진과 협의하여 이송 및 치료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한국으로 이송되어 치료가 진행될 경우 본원은 최선을 다해 할머니의 쾌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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