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질환이 없어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만성신장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적으로 이상이 없는 비만자를 가리키는 건강한 비만자의 만성신장병 위험은 지금까지 검토된 경우가 많지 않다.

강북삼성병원 인슐린저항성이 없고(HOMA-IR 2.5미만)이거나 대사증후군 인자가 없는 '건강한 비만' 남녀 성인 6만 2천여명을 대상으로 비만지수(BMI)와 만성신장병의 관련성을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만지수 18.5 미만을 저체중, 18.5~22.9를 보통체중, 23~24.9를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했다.

아울러 추산사구체여과량 60mL/min/1.73㎡ 미만을 만성신장병 발병 기준으로 했다.

36만 9,088인년 추적에서 906명이 만성신장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1천례 당 다변량 보정 후 5년 누적 만성신장병 발병률 차이는 보통체중군을 기준으로 저체중군이 -4례, 과체중군이 +3.5례, 비만군이 +6.7례로 체중에 비례해 만성신장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련성은 모든 임상관련 서브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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