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저해제(SSRI) 계열 항우울제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를 불식시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노팅엄대학 캐롤 커플랜드(Carol Coupland) 교수는 SSRI계열 항우울제 복용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20~64세 우울증 환자 238,963명. 이들은 5년간 심근경색 772명,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1,106명, 부정맥은 1,452명에서 확인됐다.

분석 결과, SSRI 계열 약물복용 환자에서 심장질환 발병률은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 복용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많이(56%) 감소했다. 반면 삼환계 항우울제 로페프라민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3.07배 증가시켰다.

기타 항우울제 역시 첫 복용 28일 동안은 심혈관위험을 약 2배 증가시켰지만 이후 5년간은 큰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다.

커플랜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찰로 이뤄진 연구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항우울제들의 심혈관위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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