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불공정 영업을 하는 제약회사의 명단과 CEO가 한국제약협회 이사장단 내부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무기명 설문조사의 내용과 결과는 유일하게 이경호 회장만이 알 수 있었으며, 관련 자료는 결과 파악 후 즉시 파기돼 왔다.

이사장단은 22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당일 이사회에서 공개하고, 다수로부터 지목된 회사 2~3곳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개 회사 숫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명단 공개는 빠르면 내달에 열리는 차기 이사회에서 세부적인 개선방안 확정과 동시에 시작한다는데 이사장단 의견이 모아졌다. 개선방안에는 해당 회사 CEO에게는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사장단은 협회의 위상과 권위 확보 차원에서 회원 탈퇴시 2년 이내에 재가입하지 못하는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이날 이사장단 회의에는 이행명 이사장을 비롯해 강수형 동아ST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사장(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등 4명이 신임 부이사장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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