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코로 알려진 주사(rosacea)라는 질환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딸기코는 주로 20~40대에 시작되는 만성질환으로, 얼굴에 생기는 여드름과 유사하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알렉산더 에제버그(Alexander Egeberg) 교수는 18세 이상 덴마크인구 5,472,745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22,387명은 파킨슨병을, 68,053명은 주사를 앓고 있었다.

연구결과, 주사가 없는 사람의 경우 파킨슨 발병률은 1만명 당 3.54명인 반면, 주사가 있는 사람은 7.6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사가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발병 시기도 약 2배 더 빨랐다.

한편 주사 치료제인 테트라사이클린 약물을 복용할 경우 치료 효과와는 무관하게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조금이나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에제버그 교수는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고 추가임상도 필요하지만 주사가 파킨슨병의 독립 위험인자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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