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이 무릎, 고관절, 손의 골관절염의 진통에 사용되지만 퇴행성관절염에는 임상적으로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베른대학 스벤 트렐(Sven Trelle) 교수는 58,556명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74건의 무작위 임상시험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총 22개 제제가 위약 대조 시험에서 사용됐으며 이 가운데 디클로페낙 150mg, 에토리콕시브 30mg, 60mg, 90mg, 로페콕시브 25mg, 50mg 등 6개 제제(하루 투여량)에서 위약에 비해 95% 이상 통증감소 효과를 보였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도 일부 통증개선 효과를 나타내긴 했지만 매우 미약했다.

트렐 교수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는 골관절염 통증 치료에 가장 많이 처방되지만 소화불량, 오심, 복부팽만, 위장관출혈, 궤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면서 "단기간 사용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보다 NSAIDs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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