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장관 오명)는 최근 ‘첨단영상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고려대, 경북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첨단영상진단기기 기반기술 개발사업단(단장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오칠환 교수)을 발족했다.

이번 개발사업은 2004∼200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기존 의료기기로 진단할 수 없었던 질병들의 진단과 완전히 발현되지 않은 병소까지 비침습적으로 진단해내는 의료영상진단기기의 개발을 국내연구진을 통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개발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오 교수는“의료영상기기는 향후 10년내 연간 500억불 규모의 황금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분야에 파급효과가 큰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분야인 만큼 이에 대한 핵심기반기술을 획득하는 것이 바로 국가성장동력을 획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영상기술이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적 성장동력이 되어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21세기 최첨단 진단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학자나 기초과학자 이외에도 의학을 담당하고 있는 의사들도 개발단계에서 직접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