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점막에 있는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에 의해 발생하는 위암을 억제하는 효소가 발견됐다.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은 H.pylori균이 만들어 내는 단백질이 다른 효소 'SHP1'과 결합하면 암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nature microbiology에 발표했다.

이 단백질은 위 세포에 들어가 'SHP2'라는 효소와 결합하면 위암 발병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위암 환자의 약 10%는 H.pylori균 뿐만 아니라 림프종 등의 원인으로 알려진 EB바이러스에도 감염돼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는 SHP1의 양이 적어 H.pylori균이 만드는 단백질의 기능이 강화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SHP1을 강화하는 물질이 발견되면 위암 예방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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