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콜레스테롤과 LDL(저밀도 지질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지는 유전 질환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 유병률이 생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 소아병원 사라 페란티(Sarah D. Ferranti) 교수는 1999~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20세 이상 36,949명을 대상으로 한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추정 유병률 결과를 Circulation에 발표됐다.

심혈관질환과 비만, 연령, 성별, BMI 등 관련인자를 조정 결과, 미국의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발생 빈도는 250명 당 1명으로 나타났다.

발생 빈도에 성별 차는 없었지만 인종 별로는 백인이 249명 당 1명, 흑인이 211명 당 1명, 멕시코 계 미국인이 414명 당 1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비만일 경우에는 172명 당 1명으로 정상체중(325명 당 1명)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페란티 교수는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나이와 비만상태에 따라 유병률 차이가 크지만 유전적 질환인만큼 심근경색 가족력이 있다면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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