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만성신장병 환자의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은 미국국민영양조사III 참가자 가운데 20세 이상 약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발표했다.

식물성단백질 섭취와 혈청인수치 감소의 관련성을 이미 보고돼 있다. 총단백질에서 차지하는 식물성단백질 비율이 높은 식사는 만성신장질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추산사구체여과량(eGFR) 60mL/min/1.73㎡을 기준으로 미만군과 이상군으로 나누고 총단백질에서 차지하는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하루 식물성단백질 섭취량은 평균 24.6g, 총단백질에서 차지하는 식물성단백질 비율은 평균 33%이고 eGFR 60mL/min/1.73㎡ 미만의 만성신장질환자의 빈도는 4.9%였다.

평균 8.4년간의 추적에서 2,16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 음주, 기타 질환, 비만지수, 총단백질섭취량 등을 보정한 결과, 총단백질에서 차지하는 식물성단백질 비율이 33% 증가하는 경우 eGFR 60mL/min/1.73㎡ 미만군에서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eGFR 60mL/min/1.73㎡ 이상군에서는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