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붉은색 육류를 많이 먹으면 초경 연령이 빨라진다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건대학 에리카 젠슨(Erica C Jansen) 교수는 5~12세 소녀 4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대상자의 평균 초경 연령은 약 12세. 관련인자를 조정하자 붉은색 육류 섭취 횟수와 초경연령이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4회 붉은색 육류를 먹은 대상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초경 연령이 1.64배 더 빨랐다.

반면 참치나 정어리 등 비타민D가 많은 생선을 일주일에 1회 이상 먹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초경연령이 38% 더 느려졌다.

젠슨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초경이 빠를수록 유방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 식습관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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