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 DPP-4억제제인 테넬리아(성분명 테넬리글립틴)가 국내에서 실시된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재확인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성우 교수가 주도한 이번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2형 당뇨병환자 142명. 이들에게 테네리글립틴 20mg을 24주간 단독 투여한 결과, 69.39%가 목표혈당[당화혈색소(HbA1c) <7.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네리글립틴 투여군의 HbA1c는 약물 투여 전에 비해 0.9%, 공복혈당(FPG)은 1.087mmol/L 감소했다. 테네리글립틴 투여군의 당화혈색소는 투여 8주째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24주까지 지속됐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테넬리아 투여 24주째에는 베타세포 기능 지표인 HOMA-β가 위약군 대비 12.2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에 따르면 기존 DPP-4 억제제들의 목표 혈당 도달률이 40% 전후인데 비해 테넬리아는 약 70%에 이른다.

또한 반감기가 24시간이기 때문에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저녁 식후 혈당까지 강력하게 조절하며 모든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과 용량 조절 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임상은 앞서 일본 임상에서 확인된 테넬리아의 강력한 목표 혈당 도달 효과를 한국인 환자에게서도 재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박 교수는 평가했다.

테넬리아는 일본 미쯔비시다나베의 제품으로 한독이 국내 생산 및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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