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하 BI)이 LAMA(장기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와 LABA(장기지속형 베타2-촉진제)를 합친 복합 신약 바헬바 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퓸+올로다테롤)을 출시하고 이 시장의 수성에 나섰다.

BI는 8일 바헬바 래스피맷의 임상효과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다처방 1위 스피리바에 비해 폐 기능을 2배 이상 개선시켰을 뿐만 아니라, 폐 기능, 숨가쁨 등 주요 지표에서도 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연자로 나선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COPD 고위험군 환자에게 LAMA+LABA 복합제를 1차 약물로 권고하는 만큼, 스피리바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 바헬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래스피맷이 약물을 안개처럼 보이게 뿌려주는 만큼 환자들에게 복약 편의성이 높다"면서 래스패밋의 경쟁력이 다른 흡입기 보다 높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바헬바 래스피맷의 한 성분인 스피리바는 10년 전에 출시된 약물로서 지금까지 약 4천만 이상의 환자년와 300여건의 임상 경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된 흡입용 지속성 항콜린 기관지 확장제(LAMA)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LAMA 제제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천식 치료에까지 급여적용을 받았다.

특히 스피리바 레스피맷은 이러한 환자에서 최초로 중증 천식 악화 발생 시점 및 최초 악화 시점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2번째 연자로 나선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흥우 교수는 "흡입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는데도 천식 증상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표준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가 40%에 달하는 만큼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의학적 요구가 많다"며 "스피리바 래스피맷이 LAMA 계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천식 환자들의 이러한 의학적 요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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