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5회 이상 요구르트를 먹으면 고혈압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저스틴 부엔디아(Justin Buendia) 교수는 간호사 건강연구와 전문의료원건강후속연구에 참여한 남녀 17만여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했다.

이 기간 중 74,609명이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나이와 인종, 신체활동, 가족력 등 관련인자를 조정한 결과, 일주일에 5회 이상 요구르트를 먹는 사람은 월 1회 정도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구르트와 고혈압 예방식단(DASH)을 함께 하면 고혈압 위험이 최대 31%까지 줄어들었다.

이러한 요구르트 효과는 여성에서 특히 높았으며, 이는 남성이 요구르트를 훨씬 덜 먹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교수는 요구르트 구성 성분인 카제인 유래 트리펩티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카제인 유래 트리펩티드는 동물실험에서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에 작용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품도 고혈압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요구르트 정도는 아니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