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화질소(nitrous oxide)가 정신적 외상에 대한 기억을 조절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학 라비 다스(Ravi Das) 교수는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향을 감상하게 했다.

이후 25명에는 아산화질소를, 대조군 25명에는 의료공기를 흡입시키고  매일 참가자들이 영화와 관련된 폭력적인 장면을 회상하는 횟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아산화질소 흡입군이 대조군보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화장면을 회상하는 빈도수가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스 교수는 "연구결과는 아산화질소가 오래 지속되는 기억의 저장을 방해하기 때문인 듯 하다"며 "하지만 아산화질소는 환각이나 환청 등의 부작용 위험도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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