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획기적인 당뇨병치료제로 등장했던 SGLT2억제제 이프라글리플로진(상품명 슈글렛).

일본서 발매 1개월만에 뇌경색과 전신성피진 등 중증 부작용이 잇달아 보고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SGLT2억제제 적정 사용 권고까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슈글렛의 고령자 특정사용성적조사(STELLA-ELDER) 조사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제조사인 아스텔라스사가 주최한 프레스세미나에서 발표된 이 조사는 슈글렛 발매 후 3개월간 약물복용 65세 이상 일본고령자(7천여명)를 대상으로 15개월간 안전성을 검토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작용은 721명(898건)에서 발생했으며 부작용 발현율은 10.06%였다. 이는 다른 당뇨병치료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요 부작용인 피부질환 발현율은 2.27%, 성기감염증은 1.45%, 뇌혈관질환은 0.14%였다. 성기감염증, 요로감염증, 다뇨 빈뇨, 피부질환, 체액량감소를 동반하는 부작용은 대부분 회복되거나 사라졌다.

저혈당, 체액량감소, 피부질환 등의 부작용이 쉽게 나타나는 환자는 △비만지수 18.5 미만 △신기능장애가 있거나 △75세 이상 △당뇨병이환기간 5년 이상-인 경우였다. 이들 부작용 대부분은 투여 후 1개월 이내에 발현했다.

요코테 고타로 교수는 "SGLT2억제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75세 이상 고령자에는 신중하게 투여하고 신장기능에 문제가 없고, 비교적 체격이 좋으며, 생활개선으로 체중을 줄일 수 없다는 환자에게 투여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SGLT2억제제 계열 약물로는 2번째 승인을 받은 슈글렛은 지난해 8월 보험급여를 적용받았으며 현재 대웅제약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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