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에 각종 암 억제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특히 대장암과 위암 발병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앤드류 챈(Andrew T. Chan) 교수는 2건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남녀 135,965명(여성 88,084명, 남성 47,881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암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32년간 추적하는 동안 여성 20,414명과 남성 7,571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반적인 암 발병위험이 낮았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사람은 대장과 위암 위험이 각각 17%,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50세 이상 참가자들은 하부내시경 검사율이 십만명당 18명(8.5%)으로 비복용자 33명(17%)보다 절반가량 적었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폐암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챈 박사는 "아스피린 정기복용은 위암과 대장암 예방은 물론 전반적인 암 위험도 낮춘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JAMA Oncology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