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LDL-C(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태어난 아기도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보스턴대학 마이클 멘델슨(Michael M. Mendelson) 교수는 538쌍(엄마와 자녀 241쌍, 아빠와 자녀 297쌍)의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LDL-C 수치와 라이프 스타일, 유전적 특성 등을 조사하는 등 장기간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관련인자를 조정한 결과 임신전 LDL-C 수치가 높았던 산모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LDL-C 수치가 3.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전 LDL-C 수치는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도 LDL-C 수치 변화에 13% 영향을 미쳤다. LDL-C는 혈전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인자다.

멘델슨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 전 LDL-C 수치가 자녀에게 장기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JAMA Cardi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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