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임신부는 불면증을 가진 자녀를 출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도널드 윌슨(Donald Wilson) 교수는 "임신 중 음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지만 이번 연구결과 태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고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교수는 생후 7일이 된 새끼 쥐에 생리식염수와 에탄올을 주입한 후 수면패턴과 기억력 등을 비교분석했다.
쥐는 출생 후 지속적으로 뇌가 개발되는데 생후 7일된 쥐는 임신 후기에 속하는 태아의 뇌발달과 동일하다.
분석 결과, 에탄올이 주입된 쥐는 대조군에 비해 서파수면 시간이 느려 잠에서 자주 깨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기억력이 크게 손상되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윌슨 교수는 "임신 중 단 한잔의 술이라도 자녀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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