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환자에 항생제 처방시 프로칼시토닌 검사가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18일 발표한 '패혈증 의심환자에서 프로칼시토닌 검사의 경제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평균 약 8일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은 최대 약 2천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등 4개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패혈증환자 5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임상시험을 마친 환자 40명이 최종 분석 대상자였다.

그 결과, 프로칼시토닌 검사는 사망률과 중환자실 입원기간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검사군에서 대조군 대비 항생제 사용일수를 평균 7.8일 줄였다.

패혈증 검사 비용효과 분석에서도 입원 1건당 소요되는 평균 의료비용은 검사군에서 대조군 대비 27.3%(약 732만 원) 적었다.

검사를 급여화할 경우 건보재정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검사율이 20%일 경우 비급여일 때보다 약 481억원(급여 횟수 2회 기준)이 줄어들었다.

검사율이 높을수록 재정절감 효과는 더 커져 프로칼시토닌 검사를 적용해 항생제를 투여한다고 가정할 경우 비급여일 때보다 최대 1,982억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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