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억제에 사용되는 PPI(프로톤펌프인히비터) 약물이 잠재적으로 노인의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본대학 윌리 곰(Willy Gomm) 교수는 2004~2011년 독일 보험사에 등록된 73,729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를 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

이중 2,950명(평균연령 83.8세, 여성 77.9%)이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 란소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라베프라졸 등의 PPI 제제를 처방받았다.

이들 약물 사용과 치매의 관련성을 콕스회귀분석한 결과, 비사용자에 비해 치매 위험이 1.44배 높게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쥐실험 결과에서도 PPI 제제가 뇌속 아밀로이드베타 농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나이와 성별, 동반 질환 및 기타 약물용법 등 잠재적 교란요인을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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