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이펙사(venlafaxine)가 분만 후 과다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HealthDay에 따르면 30만명 이상의 캐나다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SNRI계열 약물인 이펙사가 분만 후 출혈 위험을 최대 76%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질리언 핸리(Gillian Hanley) 교수는 세로토닌은 혈액응고 작용을 하는 혈소판에 영향을 미치는데 SNRI 계열약물이 세로토닌 작용을 방해해 과다출혈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수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SNRI 계열 약물 중 이펙사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이펙사 외 다른 약물에 대해서는 분만후출혈 위험을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렉사나 프로작, 팍실, 졸로푸트 등 SSRI 계열 약물들은 분만후출혈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이 결과는 Obstetrics & Gynecology 3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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