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수술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홀뮴레이저 전립선종적출술(HoLEP, 이하 홀렙)의 만족도가 90%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오승준 교수가 홀렙 수술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 결과를 국제요실금학회에서 발표했다.

홀렙수술후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드물며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환자 만족도에서 90%를 넘는 것은 전립선 수술 외 어느 분야에서도 흔치 않다.

이번 조사의 질문은 3가지 수술만족도와 전반적 호전정도, 다시 수술받을 것인가- 등이었다. 그 결과, 각각 91.6%, 97.3%, 91.6%로 모두 90%를 상회하는 만족도를 보였다.

전립선절제술에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KTP 등 기화 레이저, 개복수술 등이 있다. 하지만 비대증이 심할수록 개복술이 아니면 전립선을 완전 절제하기 어렵다.

반면 홀렙수술은 개복하지 않고 레이저를 사용하면서도 조직을 태워 없애는게 아니라 개복술처럼 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절개상처와 전립선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적용할 수 있어 모든 시술의 장점만을 취한 수술법다. 수혈도 필요 없고, 재원기간이 짧은 장점도 있다.  

오 교수는 "수술 만족도를 높이려면 고도의 술기 외에도 수술 환자의 선정 기준을 적절히 잘 잡는게 중요하다. 즉,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만 수술하고 그 외에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교과서적인 결정 방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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