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등의 반복적 행동이나 숫자세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등의 반복 활동을 보이는 강박장애. 이러한 증상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20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강박장애환자는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성에서는 30대와 10대, 여성에서는 30대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남성이 전체 환자의 약 59%를 차지해 여성보다 1.4배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2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직장 생활 및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 스트레스이며, 질환을 방치하다가 증상을 키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강박장애의 예방법으로 "완벽하고 강압적인 분위기 보다는 편안하고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고 성과보다는 과정을, 그리고 지적보다는 스스로 고칠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인지행동요법이며, 대표적인 치료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다.

일반적으로 4~6주에 효과가 나타나고 최대 8~16주에 나타나며 동일계열의 약물이 다양한 만큼 개인별 약물반응 및 부작용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치료하는게 중요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