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방사선 치료 후 재발률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는 분자진단 지표가 개발됐다.

분자진단 지표란 분자 수준에서 치료효과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개발한 지표로서 방사선 치료에 내성을 갖는 환자의 치료효과를 현미경을 이용한 기존의 세포진단보다 효율적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노우철 병원장, 김현아 과장, 김재성 박사팀은 약 15년간 1,693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HER2+/HR- 유방암에서 재발률이 높고, 단백질 STAT3-survivin 활성화에 비례한다고 Oncotarget에 발표했다.

암세포 형성에 핵심이 되는 STAT3-survivin은 항암치료 시 암세포의 생존을 증가시킨다.

실제로 방사선 치료 후 재발환자의 유방암 조직과 완치환자의 유방암 조직에서 재발 원인인 단백질을 면역염색한 결과, 재발환자 조직에서 이들 인자의 발현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방사선 치료에 전에 내성 여부를 판별해 이에 대응하는 치료가 가능하고,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ER2-STAT3-survivin' 단백질군을 활용하해 분자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 및 표적분자 치료를 결정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임상계획에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받아 시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국내특허 출원을 마치고 국제특허도 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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