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생존자는 신체적 손상은 호전되지만 사회적 참여는 지속적으로 제한돼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임재영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암수술 전후 신체 손상 회복과 일상활동 및 사회적참여 정도를 분석해 Archives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에 발표했다.

교수팀이 대상자의 상지(팔) 기능을 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ICF)에 따라 신체 손상, 활동제한, 참여 제한으로 나누어 시간에 따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유방암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신체적 손상은 호전됐지만, 일상생활과 사회적 활동 참여는 지속적으로 제한돼 암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팔기능도 수술 후 일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암 회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부터 수술 부위의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 등의 교육을 통해 신체 기능을 최대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련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통한 치료시기에 따른 생애주기적인 접근, 일상생활 및 사회적 참여에 대한 지지서비스도 필요하다. 특히 지지 서비스는 수술 후 바로 관리되고 2년 이상 지속하는게 중요하다.

양은주 교수는 "암환자의 투병과 회복과정에는 적절한 의료서비스와 사회적 참여, 환자의 적극적인 노력 등 3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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