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부터 20대 초반까지 과일이나 채소 등 식이섬유소를 많이 먹어야 유방암 위험 예방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마리암 파비드(Maryam S. Farvid) 교수는 1991년 간호사건강연구에 등록된 90,534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기 및 현재의 식단조사를 비교한 결과를 Pediatrics에 발표했다.

인종이나 BMI, 음주 및 다른 영양인자 등을 조절하고 섬유소 섭취 정도를 분석한 결과, 20대 초반에 과일이나 채소를 통한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위험이 12~19%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년기에 섬유소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전반적인 유방암 위험이 16% 낮았고,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소 섭취량과 유방암 발병위험은 모든 여성에서 밀접하게 관련했다.

파비드 교수는 "이는 섬유소의 풍부한 섭취가 혈액 속 에스트로겐 수치를 감소시켜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듯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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