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단백질이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대학 아론 버크만(Aron S. Buchman) 교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단백질의 유전자 발현이 높을수록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535명(평균 81세)를 대상으로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사망 후 뇌부검도 시행했다. BDNF 유전자 발현도 측정은 전전두엽 피질에서 실시했다.

사망 전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과 비교한 결과, BDNF 단백질 수치가 높았던 사람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을 발견했다. BDNF 수치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 속도 차이는 최대 50%에 달했다.

또 치매와 관련하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있어도 BDNF 수치가 높으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는 40% 정도 낮았다.

버크만 교수는 "BDNF 발현 속도가 개인에 따라 다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조절이 가능하다면 치매 지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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