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의 차세대 EGFR 표적치료제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타닙)이 이레사(게피티닙) 보다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환자를 대상으로 지오트립과 이레사를 비교한 LUX-Lung 7 임상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오트립이 이레사 대비 폐암 진행 위험을 27%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치료 시작 후 18개월째 지오트립군이 27%, 이레사 치료군이 15%, 였다. 24개월 째에는 각각 18%와 88%로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더 벌어져 장기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트립의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효과는 성별, 나이, 인종 및 EGFR 변이 유형 등을 비롯한 사전 정의된 대부분의 임상 하위그룹 조건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치료 실패 위험도 지오트립이 이레사 대비 27% 낮았으며, 종양크기 감소율도 높았다. 반응지속기간(중앙치)은 각각 10.1개월과 8.4개월로 역시 지오트립의 우위가 확인됐다.

LUX-Lung 7 임상을 총괄한 서울 삼성의료원 혁신항암연구기관(ICMI) 박근칠 교수는 "이번 임상은 EGFR 표적 치료제를 직접 비교하는 최초의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일차 치료에서 1세대 EGFR 억제제인 게피티닙 대비 2세대 EGFR 억제제 지오트립의 우수한 치료혜택이 확인됐다"며 "이번 결과는 EGFR 변이 양성 폐암 환자의 일차 치료제 선택에 있어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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