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이지케어텍이 개발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 2.0의 수출형 영문버전이 미국의료정보기술 표준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의료개혁의 기술적 핵심으로, 각 병원정보시스템이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절차적 표준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심사하여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통과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은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고 이를 통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일부 외국 업체가 40여개 심사항목 가운데 2, 3가지 항목에서 인증받았으나, 40여개 전체 항목에서 인증받은 경우는 북미 지역 이외의 업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0년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HIMSS)에서 평가하는 의료정보 최고화 수준인 stage7을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초로 달성한 바 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이지케어텍은 이번 ONC-HIT 인증항목 전체 통과를 계기로 비북미권 소프트웨어 공급자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총괄 담당인 황 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이번 인증의 의미에 대해“병원 솔루션이 북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일반적인 기본 인증 요건 외에 임상질평가 항목까지 모두 인증받은 만큼 중동 지역 외에 현재 상담이 진행 중인 미국과 캐나다 등의 병원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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