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부민병원이 진료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첨단IT기술인 비콘을 적용한 앱(어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이 앱은 병원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앞으로의 동선과 대기자 수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덕분에 환자가 진료실 앞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다른 층이나 장소에 있어도 언제, 어느 순간에 진료실로 돌아가야 할지를 알려준다.

병원은 또 독자적으로 개발한 EMR과 OCS 시스템을 앱과 연동시켜 처방 내역부터 1:1 의료 상담 기능까지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환자 고유의 식별 바코드와 식별 번호를 부여한 RFID(전자식별) 기술을 이용한 무인 수납 시스템을 도입해 기다리지 않고도진료 접수와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주차비 정산도 원무팀이나 수납기기를 통해 한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무의미한 시간 허비를 줄여 '병원에 갔다오면 하루가 다 간다'는 푸념도 크게 줄였다.

정흥태 병원장은 "이러한 U-Hospital로의 변화는 해운대 부민병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부산부민병원, 서울부민병원, 구포부민병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병원 문턱을 낮춰 사무실과 집에서도 자유롭게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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