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가 자궁경부세포암검사에 비해 비용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배덕수 교수(교신저자)와 이대 목동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 및 최승미 박사팀은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지에 게재한 자궁경부암 검사의 경제성 평가에 관한 논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의 경제성 평가’ 연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30~70세 이하 여성이 40년간 진단검사를 받는다는 가정 하에 자궁경부세포암검사군과 HPV 16, 18번 유전자 검사군 및 이들 검사를 병용하는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2~3년 단위로 검사를 진행할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16번, 18번 검사는 현행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른 자궁경부세포암검사에 비해 비용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HPV 유전자 검사를 2년 주기로 병행 실시할 때 비용효과가 가장 높았다.

배덕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궁경부암 검사의 경제성 평가에 대한 초기 연구라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기초로 여성들이 보다 비용 효과적인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 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로슈진단(주)이 후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