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수술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시화된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비만수술이 성공했다.

위소매절제술의 권위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박도중 교수가 국내 최초로 고도비만환자 6명에게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고도비만과 비만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아직은 체중 감량을 위한 미용 수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비만과 관련한 합병증,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이번 수술은 배꼽부위에 3~4cm의 작은 절개창만을 이용하는 단일절개 복강경수술.

박 교수는 "절개창이 작고 한 개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복강경 위소매절제술과 방법상의 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위소매절제술은 위 조절 밴드술과는 달리 몸속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합병증이 적은데다 소장을 우회하지 않아 수술 후 영양 결핍 등의 문제 또한 거의 없다고 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 서구에서는 청소년 비만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시행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흉터가 적은 단일절개수술법이 청소년과 여성환자에게 호응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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