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그리고 초기에 경구피임약을 복용해도 태아의 선천성기형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구피임약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피임방법으로 99% 이상의 효과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약 9%는 임신 여부를 모른 채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태아의 피임약 노출로 인해 태아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정확한 원인은 불확실했다.

미국 하버드 T H Chan Sc 브리트니 찰튼(Brittany M Charlton) 교수는 1997~2011년 880,694명의 출산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임신 3개월전 복용과 임신 후 3개월까지의 경구피임약 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선천성 결함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산이나 인공유산 등 모든 경우를 포함해도 결과는 같았다.

찰튼 교수는 "이번 자료분석에서 선천성결함 사례가 드물어 경구용피임제가 특정 형태의 결함과 연관여부는 알 수 없었다. 연구한계점이 있지만 임신전과 초기 피임약 복용은 태아의 선천성 결함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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