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이 말기신부전환자에 중요한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100례를 돌파한 가톨릭의대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 전체 신장이식의 11.5%를 차지했으며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이후 5년 생존율은 혈액형 일치 이식과도 비교해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이식 가운데 45%는 부부이식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시행된 혈액형 일치 부부이식 23%(177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양 교수에 따르면 핵가족화 시대에 배우자가 1순위 장기 공여자가 되지만 혈액형 불일치로 포기했던 많은 환자와 그 배우자들에게 이식이 가능해진 것이다. 거부반응을 억제시키는 항체 주사와 혈장 반출술의 개발도 큰 도움이 됐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 환자 가운데 약 30%는 면역학적으로 고위험군인 고도 감작된 환자들로서 이식을 위해 효과적인 탈감작 치료를 시행하는 등 이식의 2가지 고위험군을 모두 극복해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100례 환자 최 모씨의 이식수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