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국내 암환자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5년생존율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22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르면 2013년 신규 암환자 수는 225,343명(남 113,744명, 여 111,599명)으로, 2012년 암환자 수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03년에 비해 79.3%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며, 이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표. 2013년 주요 암종 발생자수 및 발생분율(단위 명, %) ▲ [보건복지부]

암환자수는 증가한 반면 최근 5년 생존율은 69.4%로 2001~2005년에 비해 15.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경험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수도 늘어나 약 140만 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37명 중 1명 이상 암경험자인 셈이다.

생존율은 위암이 가장 높았으며, 전립선암, 간암, 대장암, 비호지킨림프종, 폐암 순이었다.

2013년 암환자 발생률은 10만명 당 311.6명으로 전년에 비해 10.7명 감소했는데 이는 남성 흡연율 감소, 예방접종 시행, 진료권고안 개정, 생활습관 개선 덕분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암통계치에 근거해 암예방, 검진, 진단 및 치료, 생존자 관리와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 생애전주기 맞춤형 암관리정책 수립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간암 검진주기를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자궁경부암 진단 연령을 기존 30세에서 20세 이상 등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제3기(2016-2020) 국가암관리종합계획도 내년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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