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이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황열’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는 전국 13개 검역소와 국립중앙의료원 등 3개 병원에서만 접종이 가능했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사율이 20%에 이르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거의 100% 예방이 가능하다.

현재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남미 등 43개국이 황열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늦어도 해당 국가 여행 10일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입국 시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최희정 감염내과 교수는 “3~6일의 잠복기를 가지는 황열은 발열, 오한, 전신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증상이 생긴 후 7~10일 사이에 쇼크와 혼수로 사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면서 “유행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는 반드시 접종해야 입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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