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치료인 부분절제술과 근치적절제술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65세 이하에서는 부분 절제술의 생존율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 연구팀은 전국 5개 병원에서 부분 및 근치적 신절제술을 받은 1기 신장암환자 각각 622명의 자료 분석한 결과를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대다수 관찰연구에서는 부분절제술이 근치적 절제술 보다 수술 후 신장 기능이 좋고 전체생존율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는 부분절제술 환자가 근치적 절제술 환자 보다 전체 생존율이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부분절제술의 생존율 향상 효과에 대해 의심이 제기됐다.

변 교수팀은 수술 전 환자의 나이, 종양크기, 만성질환, 신장 기능 상태, 악성도 등 임상 및 병리학적 특징을 일대일 매칭방식으로 환자 특성을 동일하게 보정했다.

그런 다음 연령 대에 따라 수술 후 신장 기능 및 전체 생존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로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신장 기능은 연령 대에 상관없이 부분 신절제술이 근치적 신절제술에 비해 우수했다.

전체 생존율의 경우 65세 이상에서는 절제술 방법에 차이가 없었다. 다만 65세 미만에서는 부분절제술이 근치적 절제술보다 약간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