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근육 파열(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어깨통환자가 골프와 헬스를 즐기는 장년층이 늘어나면서 1999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는 1997년부터 2004년 5월까지 어깨통증으로 견관절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회전근개 파열환자가 1999년 42례, 2001년 72례, 2003년 125례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97년부터 어깨통증으로 외래를 방문한 5,000여명의 환자 중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22%(1,037명), 회전근개 질환이 21%(1,004명)를 차지했다.

이 중 1997년에는 오십견이 158명, 회전근개 파열이 41명, 2003년에는 오십견이 155명, 회전근개 파열이 125명으로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1997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증세가 매우 유사해 방치하거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칫하면 수술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깨근육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이에 맞도록 운동과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헬스장에서 아령이나 바벨 운동을 할 때는 어깨 높이 아래에서, 골프장에서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 실전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