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을 항우울제와 병용해도 유방암 재발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정 항우울제가 유방암 재발억제제인 타목시펜의 효과를 줄일 수 있다는 논쟁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레이나 하퀘(Reina Haque) 교수는 유방암 생존자 16,887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가 유방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 가운데 8,099명은 파록세틴, 플루옥세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삼환계 등의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14년간 추적하는 동안 2,946명에서 유방암이 재발했다.

분석 결과, 유방암 재발률은 항우울제 복용과 무관했다. 타목시펜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던 파록세틴 위험비도 1.06으로 유의한 증가위험을 찾을 수 없었다.

하퀘 교수는 "타목시펜을 항우울제와 병용해도 비병용 여성과의 유방암 재발률에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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